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있는 8만5천㎡ 땅입니다.
1,500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시행사가 3천3백억 원 규모 PF 대출을 갚지 못하면서 공매로 넘어갔습니다.
PF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이자를 갚지 못하는 사례는 최근 건설 업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PF 대출은 준공되지 않은 자산에 대한 대출이라, 부실이 발생하면 자금 회수가 어렵습니다.
이마트 부천 중동점 인수에 나선 한 시행사는 납부일이 두 달 넘게 지나도록 매각 잔금 3,430억 원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서울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도 7천억 원 규모 PF 대출을 연장하지 못해 시공사업단이 사업비를 상환하기로 했습니다
연체 규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카드사와 증권사, 보험사의 연체 잔액과 연체율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PF 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해 6%에서 올해는 12%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시행사 관계자 : 이자를 50억 내야 되는데 100억을 내게 되면 수익에서 50억이 마이너스 되는 거잖아요. 부도가 이미 많이 나고 있다고 전 보고 있습니다. 작은 곳도 아니고 큰 곳들도 나고 있고요. 대구 (부동산) 시장은 일곱~아홉 군데가 이미 공매 중입니다.]
착공 자체가 힘들어지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 :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포함한 분양 사업 자체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시행사나 조합 사업부터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악화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줄도산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활황기나 금리가 낮을 때 무리한 PF 대출을 받거나 내준 사례도 많은 만큼, 대출 기준을 보수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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