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국회 본청 앞 사진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에 이어 이번엔 지역위원장, 당직자들까지 천2백 명이 한자리 모였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전 정부를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 야당 탄압이라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어제 현장을 조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검찰 압수수색과 비속어 논란 사과 요구를 일축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후안무치 대통령이다, 맹비난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스스로 야당을 욕했는데, 그 말마저 부정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를 걷어찬 상황이고, 국민에게는 자기가 한 말마저 부정하니까 신뢰감은 더 땅바닥에 떨어지지 않겠어요?]

국민의힘은 시정연설 불참을 비난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벌어지는 이 사건들은 민주당의 사건이 아닙니다. 이재명 개인의 사건이죠. 다수 의석이라는 입법권을 자신의 범죄 은폐 수단으로 삼는 것….]

규탄대회 역시 공당의 책무를 망각한, 국민 눈속임하는 '방탄 정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만사를 정쟁으로 일관하는 어긋난 정치 사용법으로 민생을 외면한 채 이재명 방탄만을 외치고 있습니다.]


예산을 두고도 여야는 줄다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서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삭감한 '비정한 예산'이라며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재정 건전성 확보가 우선이라며 맞섰습니다.

이렇게 갈수록 여야 공방이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화력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레고랜드 개발 목적으로 설립된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대출 만기 연장을 하루 앞두고 공사의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한 뒤 지자체들의 채무 보증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금융시장 전반으로 심각한 파장이 이는 걸 두고 공세를 폈습니다.

아예 '김진태 사태'라고 이름을 붙이고, 검찰 출신들이 경제를 망친다며 윤석열 대통령까지 겨냥했습니다.

민주당 주장을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능, 무책임, 무... (중략)

YTN 김대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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