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은 경쟁자·러는 당면 위협"…2개의 적 상정
[앵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당면한 2개의 적으로 규정한 국방전략서도 공개했습니다.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러시아는 중국과는 다르지만 당면한 위협으로 규정했는데요.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핵태세검토보고서와 함께 국방전략서,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도 일괄 공개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백악관이 중국을 자국에 도전하는 의도와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가로 지목하고 러시아의 중대한 위협으로 명시한 국가안보전략 발표의 후속 조치입니다.
미 국방부도 중국을 미래에 가장 개연성 있는 전략적 경쟁자로 지목했고, 러시아는 당면한 위협으로 상정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파트너로서 관계를 강화하면서 더 위험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핵을 보유한 2개의 강력한 경쟁자와 처음으로 마주한 상황이 보고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모두 가진 유일한 경쟁자입니다. (중국과는 다르지만) 러시아의 공격도 미국의 이익과 가치에 즉각적이고 날카로운 위협이 됩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함에 따라 핵 위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이 핵무기를 현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바이든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동맹과의 협력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국의 방위 전략의 핵심은 핵을 포함해 군사력과 경제·외교력, 강력한 동맹을 포괄적으로 결합하는 '통합 억제'라고 명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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