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완공 예정이던 체육관, 폐쇄된 채 방치
시행자 건설대금 40억 미지급…공사 전면 중단
"토지 매각 지연되면서 체육관 공사자금 막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 비용 급증
금리 인상 등으로 건설·부동산 시장 ’위축’
경기 고양시에서 지난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던 체육관 마무리 공사가 돌연 중단됐습니다.
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건설 비용은 늘어났는데 대출 등을 통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공사 대금이 바닥났기 때문인데요.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 불안 커지면서 건설 현장의 유동성 위기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경기 고양시에 있는 식사 체육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유동성 위기로 공사가 완공 직전에 중단됐다고 들었는데 체육 시설은 이용 자체가 어려운 겁니까?
[기자]
네, 지난 6월 완공 예정이었던 이곳은 주위로 길게 울타리가 설치돼 들어갈 수조차 없습니다.
시공사 측은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공사를 중단했다는 현수막을 걸어둔 채 문을 굳게 잠갔습니다.
시설 주변도 아직 정비를 마치지 못해 어지럽혀진 모습입니다.
시설 이용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남현숙 / 경기 고양시 : 단지 근처에 좋은 운동 시설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기대가 컸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공사가 중단된 거예요. 거의 다 지어가는 마당에 건물은 지어졌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실망스럽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이곳 체육관은 40억 원가량의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돌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시행자가 도시개발 수익으로 체육관을 지어 고양시에 기부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부동산 불황으로 토지 매각이 안 돼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겁니다.
여기에 철근, 시멘트 등 건설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용이 200억 원대에서 300억 원대로 훌쩍 뛴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렇다고 금융기관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부동산 담보 가치가 낮아지면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금융기관이 대출 승인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건설 비용은 늘어나는데 추가 자금 확보는 어려워지면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레고랜드 사... (중략)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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