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직강화특위’ 꾸리고 조직 정비 착수
’지역구 책임자’ 당협위원장, 30% 가까이 공석
당협 재편 과정에서 계파 갈등 촉발 우려
다음 달 1일 조강특위 첫 회의…향후 행보 관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지역 조직 정비에 나섰습니다.
지역구 책임자인 당협위원장을 새로 뽑거나 교체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또다시 내홍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감사 기간이 사실상 끝나면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곧바로 지역 조직 전열 정비에 착수했습니다.
당협위원장 선임을 논의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도 꾸렸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7일) : 당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당 조직 재정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습니다.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정비 작업을 통해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당협위원장은 전국 253개 국회의원 지역구에 있는 당원협의회 대표자로, 보통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맡습니다.
현역 의원이 없는 곳은 차기 총선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맡는데, 현재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이 69곳, 30% 가까이 됩니다.
특히 차기 전당대회와 내후년 총선을 앞둔 터라 조강특위 권한엔 그만큼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사무총장 (지난 27일) : 69곳 중에 44곳이 서울, 경기, 인천이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서울 경기 사정을 잘 아는 또 이쪽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배현진 의원과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등 친윤 인사들이 조강특위에 포진하면서 벌써 우려가 제기됩니다.
당협위원장 정비 과정에 이른바 윤심이 작동해 친윤계 조직 재편으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될 경우 잠잠했던 계파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단 겁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지난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당협위원장들을 전당대회 직전에 채운다고 한다면 이게 어떤 특정 세력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오해를 받을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실제 이준석 전 대표와 측근인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과 함께,
지난 5월, 이 전 대표 체제에서 내정됐던 당협위원장 16명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조강... (중략)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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