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참사 수습, 국정 최우선순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이번 참사 수습을 국정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45분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이번 참사에 대한 총력 수습을 약속했습니다.
녹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윤대통령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 될 참사'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 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습니다."
윤대통령은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 지역 축제의 안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국민담화를 마치고는 이태원을 방문해 수습 현황을 보고받고, 참사가 벌어진 골목도 직접 점검했습니다.
또 정부청사에서 사고 수습 회의도 주재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참사 초기 2차례 긴급 지시를 내린 데 이어 밤사이 상황점검회의도 두 차례 열어 사고 수습을 지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참사 수습을 국정 최우선 순위로 두라는 지시에 따라 대통령실 전원이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도 수습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대통령이 주재한 사고수습회의를 마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오늘부터 토요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습니다.
애도 기간에는 전 공공기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합니다.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됩니다.
정부는 또 참사가 일어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유족과 부상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이 아니면 애도 기간 동안 각종 행사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사망자는 정부가 합동으로 장례를 지원하고, 부상자나 가족을 위해서 심리치료 역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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