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핵심사업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고 나섰습니다.
경찰국 예산을 전액 삭감한데 이어 원자력 사업과 용산공원 관련 일부 예산도 전액 삭감을 추진 중입니다.
한수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채널A가 입수한 민주당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 감액 가이드라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사업이 탄소중립 대안이 될 수 없고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가이드라인에는 대통령 집무실 주변 용산공원계획 수립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고, 용산기지 추가 반환에 따른 공원 조성사업 예산도 대부분 감액 됐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시설관리 및 개선 예산과 국가 사이버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현 정부가 신설한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을 모두 삭감해 단독 의결했습니다.
반면 '이재명표 공약'인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7050억여 원은 전액 되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새로운 예산 항목을 마치 당연하다는 듯 끼워 넣었습니다. 헌법 위에 존재하며 예산마저 입맛대로 주무르려는 민주당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이 수적인 우세를 가지고 절대다수라고 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지금 예산뿐만이 아니고"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경찰국 예산 삭감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여당과 협의해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태균
한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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