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전문임기제 공무원 14명 계약종료 통보
이명박 정부 이후 14년 만에 전원 물갈이
신규채용 절차 이뤄질 동안 업무 공백 불가피
야당 "부당 해고…김문수 위원장 경질해야"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전문임기제 공무원 14명을 한꺼번에 물갈이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사노위 측은 인적 쇄신 차원이라고 밝혔는데, 야당은 사실상 부당해고라며 김문수 위원장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사노위가 소속 전문임기제 공무원 14명 전원에게 계약 종료를 통보했습니다.

경사노위가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한꺼번에 물갈이하기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계약 종료 통지를 받은 사람들은 사회적 대화 의제 발굴 조사와 분석·홍보 업무를 해왔는데, 대부분 문재인 정부 시절 채용됐습니다.

경사노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5년 이내로 전문임기제 공무원과 계약을 맺어 왔습니다.

경사노위 측은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이며, 계약이 종료된 사람들이 다시 응시할 기회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사노위는 이른 시일 내에 신규채용 공고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신규채용 절차가 이뤄질 12월 한 달 동안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야당은 사실상 해고 통보나 다름없다며 김문수 위원장의 경질을 주장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동안 일하고 있던 사람들 아직 업무가 종료가 안 됐고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는 사람들을 일괄 다 해고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 다른 외부자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아마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사노위 앞에 쌓인 과제가 적지 않은 만큼 경사노위가 본연의 과제인 노동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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