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개량백신 투입…접종 첫날 관심은 '미지근'
[앵커]
오늘(14일)부터 최신 개량 백신이 동절기 접종에 투입됐습니다.
저조한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오늘 접종하러 사람들이 많이 왔습니까?
[기자]
네, 개량백신을 접종하는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 대응 백신에 이어 오늘부터는 오미크론 후기 변이 BA.4와 BA.5 변이 대응 백신도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겨울철 재유행을 우려한 시민들은 접종 첫날 오전부터 병원을 찾았습니다.
오늘 이 병원에서는 사전 예약자 55명이 백신을 맞았는데요.
시민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확진자가 늘어나고 또 겨울철에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난다고 하니까…"
하지만 현재까지 BA.4, 5 대응 백신 예약자는 모두 21만여 명으로, 접종 대상자 0.57%에 불과합니다.
현재 동절기 백신 접종률 4.2%에서 조금 늘어나는 정도인 겁니다.
[앵커]
BA.4, 5 대응 백신 투입이 당장은 접종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군요.
겨울철 재유행이 공식화한 상황에서 시간이 얼마 없는데 정부로서는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여름과 달리 겨울엔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훨씬 커진다"면서 낮은 접종률에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정기석 위원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는 독감보다 훨씬 무서운 감염병입니다. 70세 이상인 경우에 치명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70세 이상 국민들은 100%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그렇게 관심을 가지시고…"
[앵커]
정부는 물론 전문의들도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올겨울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고 하죠.
정확히 누가 맞아야 하는지,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기초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마지막 접종이나 감염 이후 120일이 지난 사람이 접종 대상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7월 이전에 접종했거나 감염이 됐다면 이번 접종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 예약은 홈페이지나 콜센터,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고, 예약을 하지 않아도 병, 의원에 백신이 있으면 현장 접종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코로나 확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확진자는 몇 명 나왔습니까?
[기자]
어제(13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3,765명 새로 나왔습니다.
검사 수가 줄며 확진자 수도 같이 감소하는 '주말 효과'의 영향으로 하루 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5,100명 많아, 여전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13명으로, 지난 9월 26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400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44명으로 나흘째 40명대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 앞에서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개량백신 #동절기접종 #백신접종률 #겨울철재유행 #고위험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