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삭제’ 용산서 전 정보과장 첫 소환조사
어젯밤 9시 귀가…7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
특수본 "수사에 필요한 사항은 다 하겠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어제(15일) 처음으로 피의자를 소환해 밤 9시까지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관계자도 부르며 조사 범위를 넓혀가는 모양새인데요.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피의자 조사가 밤늦게까지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특수본이 출범 2주 만에 부른 첫 피의자는 서울 용산경찰서 전 정보과장입니다.
직원을 시켜 핼러윈데이 관련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하고, 다른 직원들을 회유한 혐의를 받는데요.
어제 낮 1시 50분쯤 출석해, 밤 9시쯤까지 7시간 정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수본은 취재진에게 수사에 필요한 사항은 다 하겠다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특수본은 해당 보고서가 삭제된 경위와 삭제 지시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기 발령 조치 된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이 삭제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수사 사항입니다.
특수본은 출범 2주 동안 3차례 압수수색을 하고 참고인을 수십 명 불러 조사했지만 피의자 소환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에 '믿고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낸 지 하루 만에 첫 소환을 했습니다.
참사 당일 충실한 대응을 하지 못한 혐의로 입건된 이임재 전 용산서장이나 류미진 서울청 당시 112상황관리관 등도 이르면 이번 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수사 대상이 확대될지도 관심인데요?
[기자]
네, 지난 9일 해밀톤호텔을 압수수색한 뒤로 입건된 피의자 숫자나 조사 대상 기관은 좀처럼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제는 행안부, 어제는 서울시 직원을 불러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이 보입니다.
그동안 특수본은 브리핑에서 용산구청이나 경찰, 소방 등과 달리 서울시와 행안부 조사는 왜 이뤄지지 않는지에 대해 '법리 검토 중'이라는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다 경찰과 소방으로부터 재난 상황을 전달받는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실... (중략)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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