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본회의' 일주일 앞 대치 심화…국회의장, 특위 명단 요청

[앵커]

이번에는 국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야당이 이른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안 처리시한으로 못 박은 24일까지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여야는 첨예하게 입장차가 갈린 채 공방만 주고 받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 채 타협의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데드라인이 거의 다 왔다"고 밝혔는데요.

야당은 국민의힘이 계속 반대하면 일주일 뒤, 야당 단독으로라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진행 중인 수사를 먼저한 뒤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국정조사를 그때 검토해도 된다는 방침입니다.

더욱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가리기 위해 국정조사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21일 정오까지 여야에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진표 의장 측은 "여야가 원만히 합의했으면 하는 차원에서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조사 수용 여부와 검찰 수사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은 예산정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인 다음 달 2일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쟁점 예산안을 일부 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예산소위에서 전액 삭감했던 경찰국 예산 중 기본경비를 당초 정부안 10% 삭감했습니다.

정부가 대폭 삭감했던 지역사랑 상품권 지원 예산은 5천억원으로 절충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운영위 예산결산심사소위 회의에서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비, 대통령 경호처 예산안이 쟁점으로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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