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장악 美 공화당 "바이든 아들 공격적 조사"
[앵커]
하원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미국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공격적인 조사를 하겠다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공화당의 하원 장악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공화당 동료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국민들도 저와 공화당이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차남의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중간선거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화당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하원 권한을 동원해 관련 의혹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조사는 조 바이든에 관한 겁니다. 우리는 이미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아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 거래내역을 원합니다."
하원 승리로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 행정부에 대한 각종 조사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습니다.
의회 차원의 조사를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증인을 소환하거나 청문회도 열 수 있습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기업에서 거액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탈세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며 조사위를 가동할 것이라고 공언해왔습니다.
이 같은 파상 공세를 두고 일부 언론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시절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두 차례 탄핵을 시도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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