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버스'로 터졌다...제3전성기 맞은 환갑 양자경 / YTN

YTN news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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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우주,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 저예산 영화가 국내에서 역주행하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극장가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영화의 흥행을 이끈 환갑의 양자경 배우가 제3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블린이 세무조사를 앞두고 분주합니다.

생일을 앞둔 치매 증상의 아버지와 동성 연인과 커밍아웃하겠다는 딸, 무기력한 남편.

삶이 고단한 에블린에게 어느 날 멀티버스 세상이 펼쳐지며 전 우주를 구해야 할 운명이 주어집니다.

입소문을 탄 역주행으로 국내 누적 관객 30만 명을 넘어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어벤져스 시리즈의 감독 루소 형제가 제작한 이 영화는 이미 제작비의 7배가 넘는 1억 달러의 흥행 성적을 이뤘고, 내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작품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저예산 영화의 전 세계 흥행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올해 환갑을 맞은 양자경 배우.

1980년대 홍콩영화를 대표하는 액션 배우와 아카데미 4관왕의 와호장룡을 거쳐 할리우드 첫 단독 주연작인 이번 작품을 통해 제3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찬일/영화평론가 : 와호장룡 이었는데 그 영화를 기점으로 해서 이 배우가 단순한 액션을 잘하는 왕년에 어릴 때 배웠던 발레를 바탕으로 한 액션 연기를 넘어서서 캐릭터 연기를 해냈고, 나아가서 캐릭터를 넘어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여성 버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액션과 SF, 드라마를 넘나드는 액션 코믹물이지만 결국 가족과 엄마에 대한 이야기인 이 영화에서 양자경은 배우로서의 인생도 함께 담았습니다.

[양자경 배우/ 토론토국제영화제, 지난 9월 : 우리는 경험을 공유하고, 영화관에 가서 함께 울거나 웃고, 영화와 함께 사는 경험을 나누기 위해 영화를 만듭니다. 이것이 영화의 모든 것이죠.]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소로 등장한 이 영화는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이라는 이름으로 확장판으로도 곧 선보입니다.

양자경 배우는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아바타: 물의 길'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위쳐:블러드 오리진'에서도 관객들을 만납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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