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들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운동장 입장
대구시의회와 시민들 안전사고 등 우려
대구시 "대관 신청 적법하게 막을 방법 없었다"
대구에서 10만 명이 넘는 신천지교회 교인이 참가한 종교 행사가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안전사고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대구시는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며 집회를 허가했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학사모와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차례대로 운동장으로 들어섭니다.
서로 약속을 한 듯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줄을 맞춰 이동합니다.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수료식에 입장하는 교인입니다.
참석 인원만 10만 6천여 명.
신천지 측은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질서 관리요원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힘쓰고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관리에도 힘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천지 관계자 : 저희는 성도님들은 4시간에 걸쳐서 다 들어옵니다. 인원 분산 때문에…. 저희가 안전 스텝들도 그 정도로 많이 한 1만5천 명 정도 준비가 되고 그다음에 관공서에서 다 오시고 저희랑 같이 상황실도 같이 운영을 하거든요.]
이 같은 대규모 종교행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습니다.
행사가 열리기에 앞서 대구시의회는 이태원 참사 같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행사 허가를 재검토해 달라고 대구시에 요구했습니다.
시민들도 신천지가 국내 코로나 1차 유행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많은 인원이 다시 모이는 게 7차 유행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구시민 : 신천지 집회가 사실 코로나 시작 때 확산했던 원인 중의 하나였는데 아직 코로나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닌데 또 저렇게 대규모로 집회한다고 하니까 대구에서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하지만 대구시는 적법하게 대관 신청을 거부할 방법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개인 SNS에 헌법에 보장된 종교 자유를 제한할 이유를 찾지 못해 대관을 허락해주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 경찰 소방 대구시가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행사 주최 측과 같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그게 이제 입장이죠.]
불안과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 가운데 치러진 신천지 종교 행사.
큰 문제 없이 마치면서 행사를 주시했던 경찰과 행정당국도 한숨... (중략)
YTN 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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