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부제 해제…'낮 택시만 증가'
[앵커]
서울시는 45년 만에 택시 부제를 폐지했습니다.
강제로 기사를 쉬도록 하는 제도를 없애 택시 공급이 늘리겠다는 복안인데요.
심야 택시난 해소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택시 부제를 해제했습니다.
이틀 운행 뒤 하루를 강제로 쉬게 하는 제도가 사라지면 택시 기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였습니다.
심야 시간대 택시 대란을 막기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심야 시간 택시 공급은 늘었을까.
서울시가 택시 부제가 해제된 지난 10일부터 5일간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더니 하루 평균 3만4000대~3만7000대가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제 해제 전보다 하루 약 4천100대가 늘었는데, 심야 택시만 놓고 보면 하루 평균 500여대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의 기대와 달리 심야 택시 확대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이 시작되는 12월부터는 본격적인 공급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했다고 해서 심야 택시 공급이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야 할증 요금이 인상되는 12월 1일부터 심야 택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야 요금이 인상돼 택시 공급이 늘어나더라도 당분간은 승객 수요가 줄어들어 택시 기사의 수입 보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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