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잠시 후 밤 10시 대한민국이 첫 출격합니다.
상대는 우루과이죠.
다른 아시아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이변을 일으키고 있어 기대도 되고 또 한편으로는 부담도 될 것 같은데요.
이태원 참사로 조심스럽지만, 4년 마다 하나 될 수 있는 기회, 저희 스튜디오 근처 광화문 광장엔 보시는 것처럼 벌써부터 인파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물론 안전 사고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겠죠.
바로 옆 현장에 최승연 기자 나가 있습니다.
Q. 최 기자, 사실 거리 응원 하는 게 맞는지 사회적 고민도 있었는데요. 많이 모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광화문광장은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로 하나둘 채워지고 있습니다.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경기에 응원 열기가 뜨거운데요.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태극기를 흔들고 응원가를 부르면서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 광화문광장에는 최대 만 명의 시민이 모여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다 보니, 붉은악마 측은 부부젤라 같은 시끄러운 응원도구 사용을 자제하고, 질서를 지켜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물론 서울시와 경찰, 소방은 모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오후부터 광장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인파가 한 곳으로 쏠리지 않도록 5개 구역으로 공간을 나눴습니다.
경찰 기동대 8개 부대, 특공대 18명 등 경력 600여 명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54명과 구급대, 특수구조대도 광장과 주변 골목길에 배치됐습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옥상과 광장 지하에서 CCTV 등을 모니터링해 인파를 관리하겠단 방침입니다.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는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고 있고요.
인파가 몰릴 경우 광화문 지하철역도 무정차 통과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응원전이 끝난 뒤에도 주변 골목에 뒷풀이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기동대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안전한 응원 속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의 승전가가 울릴 수 있기를 모두 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강승희
영상편집: 이재근
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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