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감격의 눈물 흐른 광화문광장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의 16강 운명이 걸린 결전의 날은 대한민국 승리로 끝났습니다.
극적인 16강 진출에 광장은 뜨거운 열기가 가시질 않았습니다.
조별리그 3차전 내내 광화문광장에서 열띤 응원을 보냈던 시민들은 끝내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광장은 금세 붉은 물결로 일렁였습니다.
2차전 아쉬운 패배에 결전의 날을 기다린 시민들은 경기에 앞서 힘찬 응원을 보냈습니다.
"일단 16강을 가기 위해서 어려움이 좀 있는데 그만큼 국민들이 응원을 많이 하니까 좀 더 열심히 더 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경기가 중계되는 스크린에서 시민들은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에 골을 내줬지만 이어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트리자 한순간에 일어서서 열광했습니다.
무승부로 끝난 전반전, 마음을 졸이던 시민들은 후반전 황희찬의 역전골에 환호를 쏟아냈습니다.
16강 진출이 결정되자 광장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고 감격의 눈물도 흘렀습니다.
"너무 경이롭고 우리가 이길 줄 몰랐는데 이겨서 행복하고. 사실 기대를 요만큼도 안 했는데 잘돼서 너무 기쁜 것 같아요."
시민들은 오는 16강전에도 거리 응원을 다짐했습니다.
이번 3차까지 이어진 거리 응원전은 무엇보다 안전 관리를 최우선에 뒀습니다.
경찰은 11개 기동대 680여명 등을 포함해 약 850명의 경찰을 배치했고 광장 길목마다 통행이 원활하도록 통제했습니다.
또 서울시는 귀갓길 인파가 몰리는 데 대비해 지하철을 특별 운행하고 심야버스도 집중 배차했습니다.
극적인 16강 진출에 들뜬 마음을 안고 시민들은 현장 경찰과 안내요원들의 안내를 따라 귀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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