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에 차기 전당대회를 열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힘은 벌써 시끌시끌한 분위깁니다.
'수도권과 청년세대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당 지도부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건데,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 있는지를 두고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산 정국 뒤 본격적인 전당대회 일정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차기 당 대표 자격론이 불거졌습니다.
총선승리 방정식은 수도권과 2030세대, 그러니까 MZ세대의 표심을 얻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차기 지도부 역시 이러한 MZ 세대, 미래 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그런 지도부가 탄생하길 바랍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당원들의 의견을 전제로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성에 안 찬다며 역시 수도권과 청년 세대에 인기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 의석의 절반 이상을 가진 수도권에서 선거 승리를 견인해낼 수 있는 분, MZ 세대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고 MZ 세대의 미래를 설계해줄 수 있는 분.]
주호영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윤 대통령의 최측근, 한동훈 법무장관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막론하고, 결국 윤심은 한동훈 장관에 있을 것이란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이언주 / 전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네.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실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그러니까 다른 대안이 없다고 보시지 않을까.]
[박지원 / 전 국정원장(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또 이렇게 한번 띄워서 윤심이 한동훈에 있다는 것을 띄웠을 때 국민 반응과 당원 반응을 보는 것 아닌가.]
수도권과 청년세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지도부 발언에 당권 주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주 원내대표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수도권 출신 윤상현 의원과 달리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한 울산 출신 김기현 의원은 지역주의는 지양해야 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최근 관저 식사를 통해 여당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당내에선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전당대회 시기가 윤곽... (중략)
YTN 김경수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1205180206996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