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낙폭 과대에 반등…나스닥 1.13%↑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간밤 미국 증시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낙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5% 올랐고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75%와 1.13%씩 뛰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까지 S&P500지수가 5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가 4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진 데 따라 반발 매수세가 나온 겁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어제 파산 우려에 40% 가까이 급락했던 카바나의 주가는 29% 이상 급등했고요.
게임스톱은 매출이 감소했지만, 손실이 1년 전보다 줄고 재고가 약간 감소했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소폭 하락했는데요.
상하이 공장의 교대 근무 시간을 단축했다는 소식, 그리고 머스크 측 은행단이 트위터 인수 자금 대출의 고금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테슬라 주가를 담보로 신용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앵커]
새벽 뉴욕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였는데, 증시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밤사이 시장이 이번 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이기는 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여전히 조심스러웠습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 인상 폭, 그리고 경기침체 가능성에 쏠려 있고요.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합니다.
많은 기업에서 내년 침체에 대비해 고용을 축소하거나 동결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면서 연말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벽에 발표된 경제 지표는 둔화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서는 여전히 견조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다시 늘어났는데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 명 증가한 23만 명을 기록했고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월가 전문가들은 경제가 탄탄할수록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밤사이 달러화 가치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 그래프 보시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6시 46분께에는 104선까지 내려온 상태고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살펴볼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준의 FOMC가 임박하면서 경계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급락했던 미국채 수익률은 새벽에 반등하면서 달러화 추가 약세를 방어했고요.
투자자들은 13일 FOMC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앞서 오늘 밤 나오는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데요.
월가에선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 말씀해 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5일 연속 하락하면서 2천370대로 마감했는데요.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서 상승 출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대부분의 종목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우리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어제 코스피는 대형주에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었는데,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을 위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코로나 정책 완화 속 소비 증가 기대는 중국 소비 관련 종목의 상승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교 연합인포맥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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