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기술주 매수에 반등…나스닥 0.82%↑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2% 오른 38,790.43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3% 상승한 5,149.42 포인트로 마감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2% 뛴 16,103.45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들어오면서 강세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단은 제한됐습니다.
[앵커]
기술주 종목별로는 얼마나 상승했습니까?
[기자]
종목별로 보면 우선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0.7%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간밤에 시작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개발자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갑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칩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습니다.
또 행사에 앞서 미국 증권가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위축되면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간밤에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주말 사이 테슬라가 유럽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에 구글 인공지능 챗봇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지면서 0.6%가량 뛰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덩달아 4%대 상승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올라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같은 날 S&P500지수에 처음 편입됐지만, 6%대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간밤 국제유가 움직임은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밤에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합인포맥스 단말기에서 시세를 확인해 보면, 18일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전날보다 2.1% 오른 배럴당 82.7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개월여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이라크와 사우디가 원유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는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국제유가 오름세 속에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뒤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72% 오른 2,685.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수급 공방 속에서 보합 수준의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기관의 2천억원 넘는 순매수가 들어왔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코스피 종목별 특이점도 살펴보면요?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열 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를 제외한 모든 종목들이 상승했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9%, SK하이닉스는 1.92% 각각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집중 조명될 '인공지능 추론'의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강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차전지와 바이오, 조선업종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금융업과 유통업 등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다시 말해 저평가된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점심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회의 결과가 나오는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17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재료가 이미 가격에 선반영돼 있어 장중 가격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또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앞두고 대기 장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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