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 큰 아이들이 호기심에 운전대에 손을 댔다 사고를 내는 소식, 간혹 전해드리는데요.
이런 사고가 또 터졌습니다.
이번엔 10대 미성년자 두 명이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이 트지 않은 새벽, 도로변 전신주 옆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넘어져 있습니다.
차량 곳곳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운전석 쪽 유리창은 뻥 뚫려 있습니다.
사고가 난건 새벽 4시 10분쯤.
경기 양평군 6번 국도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전도됐습니다.
사고 현장엔 여전히 부서진 차량 잔해들이 널려있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남녀 2명이 숨졌습니다.
같이 타고 있던 남성 2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고등학교 1∼2학년 나이인 10대 미성년자였습니다.
사고 차량은 이들 중 한 명의 부모 소유였습니다.
사고 충격에 사망자 2명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고, 나머지 2명도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다쳐 운전자가 누구였는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학생인지도 지금 모르겠어요. 이제 그것도 추정할 따름이지.
(면허도) 파악 중이고요."
경찰은 다친 10대들이 회복하는 대로 운전자가 누구인지 확인한 뒤 면허를 갖고 있는지와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당시 과속 여부와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등도 파악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정다은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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