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영향, 서울 미세먼지 주의보…눈 내린 뒤 한파
[앵커]
밤새 날아든 황사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비가 내린 뒤엔 강한 한파가 몰려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지난 일요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밤새 우리나라 서쪽 지역으로 유입됐습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인천과 춘천, 강릉과 목포 등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세제곱미터당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 225ug, 서울 234, 경기 247ug으로 평소 5배 수준인 '매우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 동남부와 인천 서부 등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서울과 경기, 강원에는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황사와 함께 아침 출근길 서울과 경기, 영서와 충청에서 눈비가, 호남과 경북 등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전부터는 눈이나 비가 오는 지역이 전국 대부분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북부에 최고 5cm, 제주 산지에서도 2에서 7cm가량 적설이 예상됩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 등에선 1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여 대설예비특보도 발표됐습니다.
특히 퇴근길 무렵부터는 대설이 쏟아지는 곳이 많아, 보행과 운전 시 미끄럼 사고가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5km 상공에서 영하 45도 안팎의 북극 냉기가 한반도 주변으로 쏟아져 내려오면서, 강력한 한파도 만들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철원은 영하 16도까지 곤두박질해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가 심하겠고, 내륙 곳곳에선 한파특보도 발령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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