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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아들이 희생자라도 국정조사 반대하겠나" / YTN

YTN news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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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49재입니다.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이날 저녁, 유가족들은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이런 이름의 추모제를 엽니다.

사진과 이름을 공개할 마음이 있는 유가족들은 시민 분향소도 차릴 예정입니다.

추운 날씨 속에도 많은 시민이 슬픔을 나눌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유가족협의회는 국회를 찾아 조속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최근 여권에서 불거진 발언 논란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에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도 촉구했습니다.

어제 유가족들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최선미 / 故 박가영 씨 어머니 : (우리 아이는) 하루에 12시간씩 일을 하면서 천여만 원의 돈을 모았습니다. 왜일까요? 패션 디자이너라는 꿈이 있었던 아이가 그 꿈을 위해 유학 자금으로 모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돈은 아이의 묫자리를 사는 데 쓰이게 됩니다. 국화꽃이 슬프다고 합니까? 국화꽃이 억울하다고 합니까? 국화꽃은 좋겠습니다. 대통령의 추모도 받고. 대통령은 사과하십시오. 주어가 정확히 들어간 사과를 하십시오.]

[조미은 / 故 이지한 씨 어머니 : 장제원 의원은 아들이 있으시죠? 지한이보다 두 살 어린 아들이 있습니다. 같은 연예계에 종사하시죠. 그 아들이 무사한 것이 제게는 큰 기쁨입니다. 당신의 아들이 희생자에 포함되어 있어도 국정조사를 반대했을까요?]

[이정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 : 권성동 의원의 세월호의 길을 가지 말라거나 이태원 유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을 정쟁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깊은 분노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도움이 절실하고 힘도 없는 유가족들을 왜 자꾸 반정부 세력처럼 몰아가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종철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조특위 위원들은 더 이상의 쇼를 멈추고 조속히 특위로 원대 복귀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합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유가족의 요구를 경청하고 있다며 가장 좋고 바람직한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조사특위 야당 위원들은 국민의힘 위원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오늘부터 야3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시작하겠다며 최후 통첩을 날렸습니다... (중략)

YTN 김대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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