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협상 공전...의장 "최소한 양심 있어야" 질타 / YTN

YTN news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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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최소한 양심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오는 1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질타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 모두 서로에게 양보를 요구하며 지루한 대치 국면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서 김진표 의장이 또 한 번 여야 원내대표를 불렀다고요, 어떤 대화를 나눴습니까?

[기자]
네, 김진표 국회의장이 어제 내놓은 마지막 중재안도 사실상 불발되면서 김 의장은 또 한 번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중재에 나섰습니다.

김 의장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 다시 한 번 여야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정치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지. 마치 이거는 우리 경제를 살려내고 취약계층을 도우려고 하는 수레바퀴를 국회가 붙잡고 늘어지고 못 굴러가게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정말 간곡하게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또, 오늘 안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정부와 협의해 합의안을 발표하고, 늦어도 월요일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모두 지금까지 예산안 처리를 하지 못한 데 대해 마음이 무겁다고 한껏 몸을 낮췄지만, 예산안 처리 지연을 두고는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부가 위기의 순간에 빠르게 정부의 계획대로 재정운영이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십사 하는 그런 말씀을…. 위기의 순간에는 정부가 소신껏 팀을 짜서 제때 할 수 있도록 조금은 양보하고 도와주시길 바라고 지난 5년간 하실 만큼 하셨지 않습니까.]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히 윤석열 대통령께서 더 이상 독불장군식 가이드라인 제시를 하지 말고 국회와 여야의 판단을 온전히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회는 이미 3번의 거짓말로 양치기 소년이 됐습니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주호영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의견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더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여야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진표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 내용을 보면 법인세 최고세율은 1%p 인하하고,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 관리단 등... (중략)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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