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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홍수'의 시대‥"확산 부추기는 무책임한 SNS" / YTN

YTN news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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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존스 "샌디훅 사건은 조작된 정부의 음모"
음모론자, "무덤 소변 테러·성폭행 위협"
음모론자 존슨의 매체 독자·사업체 매출 증가
"공화당 지지자 66%…바이든은 비합법적 대통령"


미국은 요즘 다시 '음모론 논쟁'으로 뜨겁습니다.

최악의 '총기 참사' 사건이면서 또 미국 '음모론'의 최대 피해자를 양산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10년을 맞아서입니다.

특히 지금의 '음모론' 확산을 도운 'SNS'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군중이 국회 의사당을 힘으로 점거하는 '순간'을 지구촌은 '미국 민주주의의 침몰'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거' 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 믿음은 '결코, 지지 않았다'는 트럼프의 일방적 주장에서 비롯됐습니다.

[엘리자베스 윌리암슨 / 작가 : 도널드 트럼프는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자주 반복하면, 거기에 푹 빠지는 사람이 생기고, 결국에는 그런 집단의 마음을 얻게 된다는 '음모론'의 고전 이론을 잘 이해한 인물입니다.]

이 사람은 '더 거친 주장'을 했습니다.

무려 26명이 희생한 '초등학교 총기 참사'를 두고, '학생과 학부모로 가장한 배우'를 동원한 조작극'이라고 한 겁니다.

보통의 음모론이 그런 것처럼, 처음엔 누구나 '코웃음' 치다가 '정말 그런 거 아니야'라는 사람이 하나둘 생겼습니다.

또 그런 사람끼리 SNS에서 '듣고 싶은 말'만 주고받으며 '확신'으로 굳어졌고

결국, 희생한 아이의 무덤에 소변을 뿌리거나 난사범에 맞서다 숨진 교장의 딸에게 '성폭행하겠다'는 위협마저 서슴지 않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윌리암슨 / 작가 : SNS는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또 서로를 등지게 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것을 통해 거부할 수 없는 진실과 과학으로 증명된 것, 확립된 사실에 대한 의심이 퍼지고 있습니다.]

'음모론'을 퍼뜨리는 목적은 분명합니다.

'샌디훅 음모론'의 주역은 욕도 먹었지만, 자신의 가진 매체의 독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사업체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또, 공화당 지지자 10명 가운데 6명이 '바이든은 조작된 개표로 대통령이 됐다'고 믿게 된 지금,

'중간 선거'로 다소 힘이 떨어지긴 했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중략)

YTN 이승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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