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ICBM 도발 후 한달만
[앵커]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이후 꼭 한 달 만인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아직은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한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의 종류와 제원 등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은 지난 6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완충구역에 대규모 방사포 사격을 감행한 지 12일 만입니다.
특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지 꼭 한 달 만입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김주애와 함께 현장에 나가 '화성-17형' 시험발사 장면을 참관했으며, 북한 매체는 다음 날 김정은 부녀의 사진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 다음 날에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일인 어제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오늘 보도했는데요, 보도 사진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금수산궁전 참배 불참과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대한 반발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36차례로, 모두 62발을 쏘아올렸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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