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김여정 또 위협 담화
[앵커]
북한이 그제(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이어 오늘 또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미 위협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북한은 '방사포탄'이라 밝혔습니다.
국방부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7시쯤부터 7시 11분쯤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은 오늘 발사한 것이 '방사포탄'이라고 밝혔는데,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른바 '초대형 방사포'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토요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이어 이틀만이며, 올해 들어 세 번째 미사일 도발입니다.
오늘 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어제 한반도 상공에서 미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 편대비행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미 위협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여정은 최근 한반도 지역에서 미군 전략자산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이 같은 활동이 북한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치밀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다시금 기정사실로 하려고 한다"며 미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맞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김여정은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있다"며 "정세를 격화시키는 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여정은 또 이번 담화에서 '화성-15형'에 대한 남측 전문가들의 평가를 반박하며 자신들이 "만족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했고, 이제는 그 숫자를 늘리는데 주력하는 것만 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은 어제도 "적의 적대적 행동에 압도적 대응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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