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발상지' 수원에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앵커]
경기 수원지역은 조선 시대 정조가 국영농장과 저수지를 만들어 농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곳입니다.
해방 이후에는 농촌진흥청 등이 국내 농업발전을 이끌었는데요.
한국 농업의 발상지나 다름없는 수원에 국립농업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220여 년 전 조선 시대 정조대왕이 경기 수원에 건설한 축만제라는 저수지입니다.
새로운 농업을 실험하고 성공시킨 농법을 전국에 보급하기 위해 조성한 국영농장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겁니다.
해방 후에는 서울대 농대와 농촌진흥청이 자리 잡아 국내 농업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농진청은 전국 각지로 흩어졌고 농대도 서울로 이전해 대한민국 농업발상지란 명성이 무색해졌습니다.
마침내 농진청이 있던 자리에 농업 유물을 전시하고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립농업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농업의 역사를 공부하는 공간이지만 농업의 가치와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농업박물관은 연면적 1만8천㎡ 규모로 400여 점의 다양한 농업유물과 250여 점의 식물을 볼 수 있고 트랙터와 드론 등을 활용한 농사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농진청과 서울농대 이전으로 한동안 비어있던 자리에 박물관이 조성됨에 따라 대한민국 농업 발상지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곳 장소가 우리 수원 시민들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아주 소중한 자산이자 열린 공간으로 발전되기를…"
농업박물관은 앞으로 농업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널리 이용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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