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여자배구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김연경과 김연견 받침 하나 다른 두 선수가 핵심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게 내리 꽂는 스파이크와 감각적인 블로킹으로 포효하는 흥국 생명 김연경.
넘어 진 뒤 다시 몸을 날려 공을 살려내고
상대의 강력한 공격을 받아내는 현대건설 김연견.
다른 듯 닮은 두 선수는 요즘 배구계를 휘어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쌍둥이 자매 문제로 추락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 합류로 확 달라졌습니다.
김연경은 개인 활약도 여전하고, 어린 선수들의 자신감까지 키워내면서, 팀 성적을 극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중계진]
"김연경의 세리머니 이런 것들이 동료 선수들을 자극시키는 거거든요."
그 덕에 올스타 투표에서 남녀 선수 통틀어 1위에 올랐습니다.
1위 현대건설의 독주에는 김연견의 공이 큽니다.
위치 선정과 순발력은 감탄을 자아내는 수준.
그 덕에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입니다.
[김연견/현대건설]
"제가 수비를 했을 때 공격수가 빵 때려주면 희열을 많이 느끼는 거 같아요."
지난 7월, 프로야구 SSG 투수 서동민과 결혼한 김연견.
부부가 한 시즌에 동반 우승하는 진기록에도 도전합니다.
김연경과 김연견. 딱 받침 하나 다른 두 선수의 활약에 코트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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