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정부 '1%대 저성장' 공식화…내년 '경제 한파' 온다

연합뉴스TV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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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이슈] 정부 '1%대 저성장' 공식화…내년 '경제 한파' 온다

■ 방송 :
■ 진행 : 정영빈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는데 당초 전망보다 1%p 가까이 낮은 1.6%입니다.

여기다 우리 금융의 상태를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위기 단계까지 치솟았는데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과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는데, 1.6%입니다. 1%대 전망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하던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부터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올해 정말 끝없이 치솟는 물가 때문에 많은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5.1%보다는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치인데, 특히 전기나 가스 같은 필수적인 요금들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라고요?

내년도 경제상황이 참 우울해 보이는데, 그렇기 때문에 고용시장 역시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내년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줄이거나 채용 자체를 중단하는 곳들도 많다면서요?

구직자들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문제는 고용 한파가 상당기간 이어 질수도 있다는 점이죠?

금융계에서도 희망퇴직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점점 더 업종 구분 없이, 회사 규모와도 관련 없이 고용 한파가 확산하는 분위기인데요. 희망퇴직이란 말만 들어도 과거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가 떠오릅니다. 체감경기가 그때와 비슷하다는 해석도 가능할까요?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이 올해 81만 명에서 내년 10만 명으로, 8분의 1로 급감한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전 세대 고용불안이 우리 경제의 불안을 키우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런 감원이 불경기로 이어지고 기업의 긴축 경영이 다시 감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지는 않을까요?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가 '위기' 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초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데, 이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신다면요?

자영업자 대출. 무려 1,0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여파가 큰 것으로 해석되는데,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소규모 업체의 연쇄 폐업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에요?

문제는 앞으로 금리가 오르고 경기침체 속에 금융지원이 끊긴다면, 자영업자의 대출 부실 위험 규모가 내년 말 40조 원까지 불어날 거란 계산이 나오는데, 이게 현실화한다면 후폭풍이 엄청날 거 같은데요?

부동산 시장 경착륙으로 무너지는 가계가 속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집니다. 빚을 내 집을 샀던 대출자들도 위기인데요. 집값이 지난 6월 가격에서 20% 떨어진다면 대출자 100명 가운데 5명이 집을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할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들어 전셋값 급락 추세도 주목하게 되는데요, 집주인의 11%는 금융자산 처분으로도 모자라 따로 대출을 받아야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빚을 내더라도 차액을 마련할 능력이 없는 집주인도 3.7%에 달한다고 하니 보증금 차액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집주인이 속출하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0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의 마지막 카드인 다주택자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을 보면, 부동산 경착륙에 대한 경고음이 크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부동산 경착륙이 경제 전반을 가라앉게 한다는 우려도 커지는데, 언제까지 시장 빙하기가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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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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