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쇄살인범, 이기영 수사 속보로 이어갑니다.
이기영은 지난해 살해한 동거녀를 강에 버렸다고 했는데, 오늘 강가에 묻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경찰은 유기 장소를 특정하고 수색에 나섰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윤 기자, 이기영도 현장에 동행했죠?
[기자]
경찰은 조금 전 6시까지 이곳에서 수색 작업을 하다 어두워지자 내일 다시 하기로 하고 일단 철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 현장에는 이기영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검은색 외투를 입고 포승줄에 묶인 상태였습니다.
이기영은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한 뒤 경찰차에서 수색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경찰은 수객견을 투입하고 오후내내 굴착기까지 동원해 작업했지만 땅이 꽁꽁 얼어붙어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기영이 지목한 장소는 어제까지 경찰이 수색하던 곳과 2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애초 "동거녀를 살해한 뒤 캠핑용 루프백에 넣어 강가에 버렸다"고 진술해 시신이 폭우에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해 광역 수색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기영이 오늘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꿔 시신 매장 장소 특정이 가능해진 겁니다.
이기영은 구속 기한이 끝남에 따라 내일 오전 검찰로 송치됩니다.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피해자들 신용카드로 수천만 원을 쓴 혐의입니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이기영의 얼굴이 취재진 앞에서 공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공릉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채널A 김지윤 기자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김지균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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