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잠시 뒤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하는데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오늘 날씨처럼 먹구름 낀 우리 수출 길에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순방 성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항에 환송을 위해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웃으며 악수했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출국 직전 윤 대통령은 SNS에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알리고 수출 확대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일 신년사)]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 전략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실제 이번 순방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10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지난 10일)]
"기업과 함께하는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를 통해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한국과 UAE는 정부와 민간 양해각서 30여 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이 수주한 원전 수출 1호 바라카 원전에 방문해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양국 간 원전 협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두 번째 방문지인 스위스에서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이 예정돼있습니다.
다보스 포럼에 한국 정상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의 UAE, 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이승훈
영상편집 : 박형기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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