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 전면 침공시 무인기가 결정적 역할"
[앵커]
새해 들어서도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의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예상대로 중국이 대만을 전면 침공할 경우 무인기가 지휘부 암살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의 군사잡지가 내다봤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앞으로 있을지 모를 대만 침공을 '통일전쟁'으로 부릅니다.
중국의 군사잡지 '병공과기'에 침략 예상 시나리오가 공개돼 관심을 끕니다.
잡지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전쟁이 시작되면 우선 육해공 그리고 전기와 인터넷 시설에 대한 총공격에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무인기가 대만 지휘부 암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중화기 파괴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잡지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무인기는 또 대만 소형 군함을 공격할 때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의 중형 무인기와 매우 흡사한 궁지-2와 하얼빈, 텡던이 실시간으로 정찰하면서 공격 헬기와 공조 아래 대만 소형 군함에 대한 공격을 가한다는 겁니다.
고고도 무인 정찰기 우정-7을 대만 봉쇄선을 확장하기 위해 전개할 수도 있습니다.
무인기 기술은 미국이 계속 앞서왔지만 중국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중국은 또 최근 10년간 17개국에 282대를 팔아 같은 기간 12대에 그친 미국을 따돌리고 공격용 무인기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고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가 분석했습니다.
미국산 MQ-9 리퍼의 가격이 1,600만 달러이지만 닮은꼴인 차이훙-4는 100만~200만 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게 중국 무인기의 최대 강점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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