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비해 겨울이 포근한 일본에도 10년 만에 최강의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추위에 폭설까지 내려 각지에서는 도로와 열차 운행이 마비됐고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오사카 인근 교토에 최고 15cm의 눈이 쌓였습니다.
겨울에도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에 강풍과 함께 큰 눈이 내린 겁니다.
그 영향으로 한때 열차 15편이 멈춰서 일부 차량에는 새벽까지 승객들이 갇혀 있었습니다.
이중 10여 명은 응급 후송됐습니다.
[열차에 갇힌 승객 : 10시간 갇혀 있었습니다. 10시간이나 계속 열차 안에 있었어요. 그동안 몸이 안 좋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기습적인 폭설과 한파로 도로도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고베와 나고야를 잇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수십km씩 차들이 발이 묶였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빙판이 된 도로 위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日 견인차 업자 : 이곳 미에현은 눈에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 가능한 운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포근한 일본 남부 규슈 지역도 이번 한파에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이타현 벳부에서는 폭설과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60대 남성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최신 기상 정보와 교통 관련 정보에 충분히 유의하면서 불요불급한 외출은 자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남에서 북까지 일본 전역에 걸친 이번 한파와 폭설은 26일을 정점으로 꺾일 전망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최고 8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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