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밤하늘 웅장한 횃불 행진…스코틀랜드 바이킹 축제 外

매년 이맘때 스코틀랜드에서는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립니다.

1,200년 전 바다를 누비던 바이킹들이 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인데요.

유럽 최대 규모의 불 축제를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 밤하늘 웅장한 횃불 행진…스코틀랜드 바이킹 축제

어두운 밤거리가 조명을 킨 듯 환합니다.

바이킹 복장을 한 수많은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데요.

영국 스코틀랜드 북동부 셰틀랜드 지방에서 유럽 최대의 불 축제 '업 헬리 아' 축제가 열렸습니다.

1,200년 전 바다를 누비던 바이킹이 이 지역에 처음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1870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축제입니다.

행진이 끝난 후 용의 머리가 달린 전통 바이킹 배에 횃불을 던져 배를 불태우는 것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데요.

"믿을 수가 없어요.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놀라운 경험이에요."

그동안 축제 행진에는 남성들만 참가가 가능했는데, 올해부터는 여성들도 행진에 참가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됐을 것 같네요.

▶ 스페인 카탈루냐 대표음식 '칼솟구이 먹기 대회'

턱받이를 맨 사람들, 손과 입에 그을음이 묻어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신없이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의 겨울 대표 음식, 칼솟구이입니다.

대파처럼 생겼지만 양파의 한 종류인 칼솟을 불에 구우면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게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45분 동안 가장 많은 칼솟구이를 먹은 사람이 우승하는 '칼솟타다 먹기 대회'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우승 기준은 칼솟의 개수가 아니라 무게로, 장작불에 직접 구워 새까매진 겉껍질을 벗겨내 하얀 속살만 먹으면 됩니다.

37번째로 열린 올해 대회에선 그동안 14번이나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베테랑 참가자가 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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