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소재형 특파원] 한국 구호대 이틀째 구조 작업 돌입…어제 5명 구조
[앵커]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우리 구호대가 파견된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소재형 특파원이 나가있는데요.
구조 작업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현지 상황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특파원, 우리 구호대 소식부터 들려주시죠.
[기자]
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인 이곳 하타이주 안타키아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호대는 어제 이곳에서 3차례에 걸쳐 5명을 구하는 기적을 써내려갔습니다.
새벽 6시반 무렵 기적은 시작됐는데요.
70대 남성을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구조 활동을 시작한지 100분 만에 생명을 구한 겁니다.
구호대는 작업 현장을 둘러보다가 생존자가 있다는 주민들의 도움 요청을 받고 구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때가 지진이 발생한 지 74시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흔히 얘기하는 '골든타임' 72시간의 끝자락에서 생명을 구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몇 시간 뒤엔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10살 어린이와 두살 난 아이 등 어제 하루 동안만 5명의 매몰자를 구출했습니다.
[앵커]
소재형 특파원, 날씨도 몹시 춥고 구조 환경도 참 열악하다라는 얘기를 전해듣고 있는데요.
실제로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튀르키예에 도착한 지 오늘로 사흘째인데요.
체감온도도 실제 기온도 정말 춥습니다.
몸을 움직여도 추운데 잔해 더미 아래 깔려있는 경우엔 이 추위가 더욱 무섭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구조 장비 역시 부족합니다.
이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구조대와 구조 장비를 기다리다 못한 주민들이 가족과 이웃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뒤지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리 구호대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이곳 튀르키예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호대는 모두 11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우리 구호대는 조금 전 이곳 안타키아에서 본격적인 이틀째 수색 구조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도 이곳에서 기적을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튀르키예 안타키아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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