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있는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구호 물품을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한 튀르키예계 주민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건데, 무려 이틀 만에 대형 트럭 3대에 실을 만큼 구호 물품이 많이 모였습니다.
김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와 이재민에게 입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구호 물품을…."]
방송을 듣고 주민들이 가져온 물품들이 아파트 로비 한편에 가득 쌓였습니다.
불과 이틀 만에 대형 트럭 3대를 꽉 채울 만한 양이 모였습니다.
주민들이 기부한 물품 중에는 따뜻한 외투나 스웨터처럼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옷가지들이 많습니다.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튀르키예계 독일인 메틴 아탈란 씨.
튀르키예에 사는 어머니와 누나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고향에서 매일 날아드는 비참한 소식에 마음이 아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메틴 아탈란 / 튀르키예 상공회의소 회장, 주민 : 어머니는 당신은 괜찮으니 피해 지역 아이들과 가족들을 도와달라고 말씀하셨어요. 그게 제가 캠페인을 시작한 계기입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이웃들은 메틴 씨의 손을 잡아줬습니다.
[심원섭 / 입주민대표회의 회장 : 구호품을 보내자고 해서 (동참했고.) 거기가 되게 춥거든요. 그래서 겨울옷 같은 거 그런 쪽으로 해서….]
이렇게 모인 구호품들은 인천에 있는 물류센터를 거쳐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 전해지는데, 전국 각지에서 물품이 들어오면서 물류센터는 평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빠졌습니다.
[심재형 / 물류센터 직원 : 처음에는 인천 지역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들어왔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들어오고 있어요.]
강진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을 가장 괴롭히는 건 추위와 폭설입니다.
때문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외투와 내복 등 방한용품입니다.
피해 현장에선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만큼 생리대와 기저귀 등을 상자에 담아 보내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품이 아닌 성금을 기부하고 싶다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개설한 계좌나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이용하면 됩니다.
또, 튀르키예에서 활동했던 배구선수 김연경 씨와 축구선수 김민재 씨 등도 SNS를 통해 지원을 호소... (중략)
YTN 김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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