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대기하며 상승…나스닥 1.5%↑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며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1%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1.14%, 나스닥지수는 1.48% 각각 뛰었습니다.
주요 지수들은 장 초반부터 상승했는데요.
이번 소비자물가에 대한 우려가 주식 가격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일기도 했는데요.
다만, 뉴욕 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장이 거래량 자체가 제한되면서 소비자물가지수 대기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무엇보다 관건은 소비자물가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는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실제 지표가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돌게 된다면,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세 차례 가량의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는데요.
이럴 경우 시장 충격에 대비해야겠습니다.
반대로 현재 예상 수준과 엇비슷한 결과가 나올 경우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네, 그동안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컸는데,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도 작지 않은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여러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던 게 사실인데요.
그런데도 시장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계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시장이 인플레이션 낙관론에 기울어져 있었던 만큼, 이번 지표에서 허를 찔릴 가능성을 대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밤에는 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여전히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이어갔는데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연방기금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보먼 이사는 주요 매파 성향의 인사로 꼽혀, 이번 발언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네, 주요 기업들 가운데는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주가가 뛰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메타는 인원 감축이 추가로 있을 것이란 소식에 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주가도 수소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3% 이상 올랐고요.
이번주에는 AIG, 에어비엔비, 코카콜라 등의 주요 기업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69%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는데요.
이는 최근 5년간 평균치인 77%보다 낮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실적 시즌이 아직까지는 시장에 큰 호재가 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는 어제 미국 소비자물가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는데요.
지수는 2,453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 하락을 일부 되돌리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 압력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다만, 미국 물가 지표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장중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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