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기대에 상승…나스닥 1.5%↑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4%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94%, 나스닥지수는 1.51% 뛰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요.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한도 합의에 표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는데요.
하루 전날 "디폴트는 없다"는 발언에 이어 부채 한도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사실 매카시 의장의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 장 초반에는 지수가 하락했는데요.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리 로건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앞으로 몇 주간 나오는 지표들이 다음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게 적절한지를 보여줄 수 있다"며 "그러나 오늘 기준으로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연준의 2인자 자리에 지명된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우리는 이를 낮추는 데 아직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간밤 증시가 결국 강세로 돌아섰지만,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셈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마 연준에 대한 우려가 없었다면 간밤 증시는 더욱 뛸 수 있었을 텐데요.
미국 금리 선물시장은 당장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 가까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 인상 가능성이 대폭 커진 셈인데요.
전문가들도 연준 당국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쏟아지는데, 당국자들이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 같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장이 부채한도 협상에 계속 집중하고 있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주에는 미국 소매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 간밤에는 월마트 실적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월마트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소비 둔화 우려를 덜어냈는데요.
이 회사는 앞으로의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월마트는 소비자들이 물건의 구입 단위를 줄이고 필수 소비재를 제외한 재량 품목 지출은 줄인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소비의 회복력은 놀랍다고 평가했습니다.
월마트 주가는 1% 넘게 올랐습니다.
IT 기업들도 대체로 선방했는데요.
넷플릭스의 경우 광고를 허용하는 저가 요금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9% 이상 급등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수는 2,515 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와 간밤 미국 기술주들의 강세가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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