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 권고기준 13배…한국도 잿빛 먼지 '답답'
[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이 짙은 스모그에 휩싸였습니다.
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10배 이상을 웃돌았는데요.
그 중 일부는 우리나라로 넘어와 영향을 주고있습니다.
휴일인 오늘(19일)도 공기가 탁할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으로 보이는 고농도 먼지가 중국 대륙을 뒤덮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07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일 평균 권고치인 15 마이크로그램을 13배가량이나 웃돈 것입니다.
베이징 거리는 마치 흑백 TV를 틀어 놓은 듯 뿌옇게 변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공기 질 상황이 좋지 못했습니다.
온화한 서풍과 함께 날아든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에 국내 발생 먼지까지 더해져 농도가 치솟은 것입니다.
특히 안개에 먼지가 뒤엉키는 스모그 현상까지 나타나 눈과 코를 더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일요일도 중서부를 중심으로 공기 질이 나쁘겠습니다.
눈과 비의 양이 적은데다 중국발 오염물질이 추가로 넘어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강수량이 많지 않아서 해소에는 큰 도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에 추가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
미세먼지 해결사는 역시 찬 바람입니다.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먼지가 걷힐 전망인데, 대신 기온도 뚝 떨어집니다.
"비가 그친 19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어 18일 대비
낮최고기온이 1~3도 가량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주 초반 예년 기온을 밑도는 반짝 추위가 나타나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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