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벌어진 은행 예대금리차…‘이자 장사’ 키웠다

채널A News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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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은행의 고금리, 이자 장사를 강하게 비판한 이후 처음 예대 금리,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발표됐는데요.

줄어들던 예대 금리차이가 지난달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대출 금리가 좀 떨어졌지만 예금 금리는 그보다 더 많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은행들 대출자들 이자로 장사를 더 잘 한 거죠.

강유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 차가 5개월 만에 다시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치는 1.18%포인트로, 지난해 12월보다 0.45%포인트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줄어들다가 다시 벌어진 겁니다.

시중 은행들이 지난해 11월 이후 예금금리를 빠르게 내린 반면, 대출금리는 더디게 내린 영향입니다.

5대 은행 중에선 국민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1.51%포인트로 가장 높았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0.19%포인트 올랐는데, 예금금리는 0.72%포인트 뚝 떨어진 겁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기업 예금이 늘면서 예금금리가 내린 반면,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대 은행이 32조 원의 사상 최대 이자이익을 벌어들이고 성과급 잔치를 벌인 데 대해 정부가 약탈적이라고 비판하는 등
여론은 싸늘한 상황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17일)]
"약탈적이라고 볼 수 있는 비용 절감과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강한 문제 의식들이 계속 있었던 거고."

은행들은 정부와 여론의 집중포화에 잇달아 가계대출 금리를 내렸는데 이 효과는 다음달 나올 2월 공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강유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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