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섰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력한 보안 체계를 가진 메신저 앱 텔레그램에 올라온 '2학년 개인 성적표'라는 이름의 파일.
뒤이어 지난해 11월 전국의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이 줄줄이 게시됐습니다.
이름과 성별 등도 고스란히 기재됐습니다.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고2 성적표를 모두 봤으니 못마땅하면 잡아가라는 조롱 글이 올라왔다가 비공개 처리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주관하고 성적 자료를 보관해 온 경기도교육청은 즉각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경남과 충남교육청을 뺀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소속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이름 등이 온라인에 퍼졌다고 인정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 자료 유출 관련해서 업체에 삭제 요청을 했고 또 남부청 사이버수사팀에도 무단 탑재된 정보를 즉시 삭제를 해달라 그 두 가지는 또 요청했거든요.]
다만 학생들의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 등은 파일에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입장문을 올리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사과한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도 학생 27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확인한 가운데,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내부자가 자료를 빼돌렸거나 외부에서 해킹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서버 등을 조사해, 자료가 유출된 경위와, 추가로 빠져나간 자료가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사업자에게 유출 정보를 삭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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