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분석이 정부 부처 간 엇갈린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하며 관계기관 간 북한 식량 사정 평가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은 '고난의 행군' 시기만큼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에서 아사자가 속출하고 '고난의 행군'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지만 지난 18일 국가안보실에선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북한의 식량난을 두고 정부 내 평가가 엇갈린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세계식량계획, WFP 측에 식량 지원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선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요청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북한 측이 WFP의 지원을 희망하는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 15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WFP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쿤 리 WFP 아시아태평양지부 대변인은 미국의소리, VOA 방송의 관련 질의에 공식적인 식량 지원 요청은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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