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 문제를 논의 중입니다.

미국 등 안보리 이사국들은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 등은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시간 오전 5시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 발사 등의 문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의 긴급 요청에 따른 것으로 공개 회의입니다.

북한은 지난 18일 ICBM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만에(2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SRBM을 발사하는 등 올해 들어 3번씩이나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ICBM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인 만큼 2017년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2397호)에 따라 자동으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에 대한 제재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안보리 추가 제재에 대해 "더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지난해에도 미국의 주도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막혔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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