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치 빙자한 사법사냥"…김기현, 투기 의혹 반박
[앵커]
국회 소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내일 본회의에서 보고됩니다.
여야 사이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이 대표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금 전 1시간이 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정부와 검찰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주어진 권력을 사적 이익과 정적 제거를 위해 남용하는 건 범죄 행위"라면서 "법치를 빙자한 사법 사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과 성남FC 관련 사건은 달라진 게 없는데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이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내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다음 주인 27일 표결에 부쳐집니다.
다만 출석인원 과반이 찬성해야 가결되는 만큼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대거 발생하지 않는 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하다가 역사 속으로 침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여야는 3월 임시회 개회 날짜를 두고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2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 며칠간 국회를 닫았다가 3월 6일에 열자는 반면 민주당은 공휴일인 3월 1일에 곧바로 열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경선이 후반부로 향해 가면서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을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김 후보가 반박을 했다고요
[기자]
네, 김 후보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PPT를 이용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시에 확인해보니 땅밑으로 터널을 뚫는 건 보상 대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보상도 안 해주는 그 터널 뚫는 것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지주가 있다 그러면서 그걸 나보고 해명을 하라고 그러니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특히 민주당까지 나서서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고 하자 김 후보는 민주당이 자신이 당 대표가 되는 게 두려워서 음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혹은 오늘 오후 강원에서 열리는 다섯번째 합동연설회에서도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후보들은 언론 인터뷰를 제외하곤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합동연설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후보들은 지역 정책과 공정한 공천, 윤 대통령과의 소통 등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들은 오늘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다음 주 마지막 2번의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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