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 군용기의 아슬아슬한 대치전이 미국 방송 카메라 포착됐습니다.
미중갈등이 극심한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불과 150m 떨어진 거리에서의 신경전은 조종사의 헬멧이 보일 정도로 가깝고 아찔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해군 초계기와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나란히 비행을 합니다.
미 초계기가 남중국해 상공에 나타나자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중국 전투기가 출격한 겁니다.
두 군용기 사이 거리는 152m로 미 초계기에서 중국 조종사의 헬멧까지 보입니다.
[중국군 경고 방송]
"여기는 PLA(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다. 중국 영공에 접근 중이다.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방해를 받을 거다."
두 대가 15분 동안 대치한 곳은 중국군 기지가 있는 파라셀 군도에서 48km 정도 떨어진 남중국해 상공으로
중국은 남중국해의 90%가 중국 영해라고 주장합니다.
[미국 CNN 기자]
"(중국 전투기가) 약 15분 동안 미 해군 비행기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CNN은 이 사건이 "남중국해에서 미중 긴장을 보여주는 극명한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 문전에서 중국을 근접 정찰한 게 미 정찰기"라며 진짜 침략자는 미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특파원
영상편집 : 이승은
공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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