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식량난에 허덕이는 가자지구 주민을 위해 군용기로 구호품을 실어 공중 투하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송기(C-130) 문이 열리자 검은색 비닐로 포장된 3만8000명 분 식량 꾸러미가 아래로 떨어집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국이 처음으로 공중 지원 작전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중 외에도 해상 등 다른 경로로의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은 더 많은 도움을 줄 겁니다. 무고한 가자지구 사람들이 끔찍한 무력충돌에 휘말려…"
공중 지원 작전은 주민 약탈로 인한 치안 불안 등으로 구호 트럭의 육로 이동이 제한돼 나타난 고육지책입니다.
하지만 기근에 허덕이는 현지 주민들에게는 '새발의 피'입니다.
[메다 타허 / 가자지구 주민]
"충분치 않아요. (가자지구와 맞닿은) 이집트가 국경을 열어 구호품 트럭 출입을 재개시켜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물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6주 휴전안 타결까지 하마스의 서명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10일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에 맞춰 휴전이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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