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미분양 주택 '위험 수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주택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7만 5천 가구를 넘어섰는데 이는 10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7만 5,359가구로 전월 대비 10.6% 늘었습니다.
2012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쌓인 건데,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만큼 주택 거래도 위축됐습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5천여 건으로 전월대비 9.9% 줄었는데 특히 1월 거래량으로는 5년 내 최저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해부터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난달 미분양 물량 수치인 '7만 5천'이라는 수치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미분양주택의 20년 장기 평균이자 정부가 위험선으로 보고 있는 '6만 2,000가구'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미분양 물량 적체가 더 심해질 것이라 전망된다는 건데요.
추가 집값 하락 전망이 확산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도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 2월까지 발생한 미계약분을 고려하면 올해 미분양 가구는 10만호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이 나옵니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면서 건설, 주택업계 등에서는 정부의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미분양 물량이 개입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 정부 차원의 미분양 주택 매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더 낮추는 등 자구 노력으로 미분양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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