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늘고 규제 풀려도…분양시장 '봄날' 아직
[앵커]
이달 분양시장에 전국에서 2만 가구 넘는 아파트가 나옵니다.
대출 규제도 완화돼 규제지역 다주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죠.
하지만 여전한 고금리 탓에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수도권 1만 2,099가구, 비수도권 8,444가구 등 2만543가구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1,800여 가구, 경기 평택시에 1,500여 가구, 부산 남구에 3,000여 가구 등 대단지 분양도 이뤄집니다.
서울 강남구 등 규제로 묶여있던 지역으로의 진입 문턱도 조금은 낮아졌습니다.
2억원이었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사라지면서 주택담보비율 LTV나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상 분양 성수기로 보는 3월에 들어선데다 공급 증가와 규제 완화가 맞물린 건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여전한 고금리라고 진단합니다.
"금리가, 지금 정책적으로 조금 하향시키고 있지만 시장에서 체감하기로는 그렇게 떨어진 것을 느낄 수 없지 않습니까."
전체적으로 매기가 살기 어렵다보니 입지에 따른 '옥석가리기'가 심화할 조짐도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분양에서는 전철이 들어설 예정인 부산 강서구의 신도시 단지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48대 1을 기록한 반면, 경기 양주의 한 단지에선 청약 경쟁률이 0.8대 1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건축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발 분양가 상승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어 분양시장 수요심리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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