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국산 AESA 레이더 달고 첫 시험비행
[앵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AESA(에이사) 레이더를 달고 시험 비행을 했습니다.
이번 비행은 국산 레이더 성능 테스트를 위한 것으로, KF-21에 AESA 레이더를 장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19일 최초 비행 시험에 성공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은 지난달 17일에는 초음속 비행도 돌파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는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영공 수호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KF-21이 이번에는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더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 비행을 했다고 방위사업청이 밝혔습니다.
KF-21이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레이더는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했습니다.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집적회로(MMIC)가 적용된 반도체 송·수신 모듈 1천여 개를 활용해 전파 위상과 진폭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표적을 탐지·추적합니다.
AESA 레이더는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B-737 항공기를 개조한 시험 항공기에 탑재돼 요구 성능에 대한 개발시험 평가를 거쳤습니다.
공대공 모드 25개 시험 항목에 대해 총 18회 비행시험을 수행한 개발시험 평가에서 요구 성능과 개발 목표를 모두 충족했습니다.
AESA 레이더를 탑재하고 시험비행을 수행한 전투기는 KF-21 시제 3호기로, 올해 1월 5일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방사청은 앞으로 2026년 2월까지 90여 회 비행을 통해 공대공 모드 최대 탐지·추적 거리, 추적 정확도 등 34개 항목에 대해 개발과 운용 시험평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AESA 레이더의 작전운용성능,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지원요소 실용성 등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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